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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나들이

1883 인천 짜장면 축제 후기

by ~^.^~ 2025.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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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지난 11월 1일(토) ~ 2일(일) 양일간 인천 차이나타운·인천 개항장 일원에서 열린 “1883 인천 짜장면 축제”에 다녀왔어요. 행사명부터 인천 짜장면의 역사(1883년 인천 개항과 함께 짜장면이 나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고, ‘짜장면’ 하나로 도시 여행과 음식 체험을 연결한 시도가 인상적이었어요.

다만 장점과 아쉬운 점이 모두 있었기에, 제 경험을 중심으로 솔직히 나눠보려 합니다.

 

✅ 좋았던 점

역사와 음식의 조화

축제 설명에 따르면, 인천시는 “짜장면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해요.

실제로 행사 현장 곳곳에 ‘짜장면 아카이브’ 주제관이 있어 인천 짜장면의 탄생 배경부터 현재 청년 셰프들의 새로운 버전까지 살펴볼 수 있었어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수타면 뽑기 체험! 직접 면을 뽑아보는 코너가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라면 토핑 DIY 코너도 있어 ‘내 스타일 짜장라면’을 만들어 보는 즐거움이 있었어요.

무대공연, DJ파티, 거리 포토존 등 분위기도 꽤 활기찼어요.

 

장소 선정과 분위기

차이나타운과 개항장이라는 역사적인 공간이 축제 장소로 쓰인 점이 좋았어요. 건물이나 길거리 풍경이 ‘시간 여행’ 온 듯한 느낌을 주면서, 음식+관광이 같이 되는 구성이라 보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 아쉬웠던 점

짜장면 ‘바로 먹기’가 쉽지 않음

홍보 문구엔 “1883 짜장면 시식”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실제로 행사장에서 짜장면을 일반적으로 판매하거나 바로 먹을 수 있는 부스는 생각보다 적었어요. 일부 기사에서도 “행사에서 짜장면을 안 판다”는 표현이 나왔어요.

그리고 시식 또한 불편했어요. 부스에 비해 음식을 먹을 자리가 턱없이 부족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서 먹거나 상상플러스 실내로 들어가서 먹었어요. 저도 추운 날씨에 바람도 많이 부는데 덜덜 떨면서 짜장면을 먹었습니다.

 

홍보 및 운영 준비가 조금 미흡

행사 운영과 예산 사용에 대해 지역 언론에서 비판이 제기됐어요. 예컨대 “홍보 미비”, “전문성 부족” 등의 지적이 있었어요.

제가 느끼기에도 행사 내부 안내·부스 배치 등이 조금 어수선한 면이 있었어요.

안내 요원도 많이 부족해 보였어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줄을 서는데 굉장히 혼란스러웠습니다. 일부는 싸우기도 했어요.

 

사전 정보와 현장 정보의 차이

사전 공지된 시식 인원·시간이 있었지만, 현장에서는 ‘선착순 마감’이나 ‘브레이크타임’ 등이 있어 참여가 조금 힘들더라고요.

선착순 마감이다 보니 시식을 선택해서 해야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축제에 준비된 음식을 다양하게 즐길 수 없었어요.

 

✍🏻 마무리 한마디
처음 기획 의도나 규모는 꽤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짜장면’이라는 일상 음식 하나를 통해 인천의 역사·문화·음식관광을 연결한 점이요. 하지만 ‘축제’ 답게 현장 운영의 완성도가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방문해 ‘맛 + 체험 + 산책’으로 즐기기엔 충분히 괜찮은 선택이었어요. 만약 내년에도 열린다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개선된 모습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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