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찌는 듯한 더위를 피해 특별한 경험을 하고자 가족과 함께 영종도에 위치한 마시안 갯벌체험에 다녀왔습니다. 탁 트인 바다와 부드러운 갯벌을 직접 온몸으로 느끼고 온 생생한 후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아이와 함께, 또는 연인과 특별한 데이트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이 포스팅을 주목해주세요.
도착과 동시에 펼쳐진 그림 같은 풍경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마시안 해변. 드넓게 펼쳐진 갯벌과 저 멀리 보이는 바다의 풍경에 도착과 동시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저희는 미리 알아본 '마시안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운영하는 갯벌체험을 이용했습니다. 주차 공간도 넉넉하고, 체험장 바로 앞에 있어 편리했습니다.
▶ 체험 접수 및 장비 대여
매표소에서 인원수에 맞게 체험비를 결제하면 장화와 호미, 갈고리, 그리고 조개를 담을 수 있는 망을 대여해 줍니다. 아이들을 위한 작은 사이즈의 장화와 장갑도 모두 구비되어 있어 따로 챙겨가지 않아도 되어 편리했습니다.
본격적인 갯벌 탐험 시작! "조개야, 어디 있니?"
장화를 신고 드넓은 갯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폭신하면서도 시원한 감촉이 발끝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첨벙첨벙 갯벌을 누비고 다녔고, 저와 남편은 본격적인 조개잡이에 돌입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디를 파야 할지 막막했지만, 갯벌 여기저기에 나 있는 작은 숨구멍을 공략하라는 직원분의 팁을 듣고 땅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호미로 갯벌을 살살 긁어내자 얼마 지나지 않아 "투둑"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 동죽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찾았다!" 하는 외침과 함께 시작된 조개잡이는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동죽뿐만 아니라 바지락, 그리고 운이 좋으면 큼직한 백합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두 시간 남짓 열심히 갯벌을 파서 망 한가득 동죽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작은 게와 고둥, 갯지렁이 등 다양한 갯벌 생물들을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마시안 갯벌체험, 200% 즐기기 위한 꿀팁!
1. 물때 시간 확인은 필수 중의 필수! 갯벌체험은 물이 빠져나가는 간조 시간에만 가능합니다. 마시안 어촌체험휴양마을 홈페이지에 매달 물때 시간이 공지되니, 방문 계획이 있다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2. 낡아도 괜찮은 편안한 옷차림 갯벌에서는 어떻게든 옷에 흙탕물이 튀게 마련입니다. 버려도 아깝지 않은 낡고 편안한 긴소매, 긴바지를 입는 것을 추천합니다. 땡볕을 가려줄 모자와 선크림도 잊지 마세요.
3. 샤워 시설 및 세족장 활용하기 체험장 입구에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흙을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으니 수건과 갈아입을 옷을 챙겨가면 더욱 쾌적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4. 잡은 조개는 해감 필수! 잡은 조개는 가져갈 수 있지만, 갯벌 흙을 많이 머금고 있어 바로 먹을 수는 없습니다. 집으로 가져와 소금물에 반나절 이상 담가 깨끗하게 해감한 후 맛있는 요리로 즐겨보세요. 저희 가족은 직접 잡은 동죽으로 시원한 조개탕을 끓여 먹으며 즐거웠던 하루를 마무리했답니다.
5. 주변 맛집과 카페 즐기기 마시안 해변 주변에는 오션뷰를 자랑하는 멋진 카페와 맛있는 칼국수 맛집들이 즐비합니다. 갯벌체험 후 허기진 배를 채우거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하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은 코스입니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었던 마시안 갯벌체험. 파는 만큼 수확의 기쁨을 안겨주는 정직한 갯벌에서 가족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주말, 특별한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마시안 갯벌체험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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