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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윈도우 10 지원 종료, TPM 2.0 없는 PC는 어떻게 해야 할까?

by ~^.^~ 2025.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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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4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에 대한 공식 지원이 종료됩니다. 이 날짜 이후로는 더 이상 보안 업데이트, 비보안 업데이트, 유료 또는 무료 지원 옵션이 제공되지 않아 각종 보안 위협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윈도우 11로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지만, 'TPM (Trusted Platform Module) 2.0'이라는 하드웨어 요구 사항 때문에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TPM은 암호화 키를 생성하고 저장하는 등 보안 관련 작업을 처리하는 물리적 또는 펌웨어 기반의 보안 칩입니다. 윈도우 11은 강화된 보안 기능을 위해 TPM 2.0을 필수 사양으로 요구하고 있어, 이 기능이 없는 구형 PC는 공식적으로 윈도우 11을 설치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윈도우 10 지원 종료를 앞두고 TPM 2.0이 없는 PC 사용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내 PC에 TPM 2.0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

가장 먼저 내 컴퓨터가 TPM 2.0을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확인 방법은 간단합니다.

  1. 실행 창 열기: 키보드에서 Win + R 키를 동시에 누릅니다.
  2. TPM 관리 도구 실행: 열린 실행 창에 tpm.msc를 입력하고 엔터 키를 누릅니다.
  3. 상태 확인: '호환 가능한 TPM을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면 TPM이 없거나 비활성화된 상태입니다. 'TPM 제조업체 정보' 섹션에 '사양 버전'이 2.0으로 표시되면 윈도우 11 설치 요구 사항을 만족하는 것입니다.

만약 TPM이 비활성화되어 있다면, 컴퓨터 부팅 시 BIOS(또는 UEFI) 설정으로 진입하여 'Security' 또는 'Advanced' 탭에서 'TPM', 'PTT(Platform Trust Technology)', 또는 'fTPM(Firmware TPM)' 관련 옵션을 활성화(Enable)할 수 있습니다.


TPM 2.0 없는 PC를 위한 대안

TPM 2.0이 없거나 활성화할 수 없는 구형 PC 사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윈도우 11 요구 사항 우회 설치

가장 먼저 고려해 볼 수 있는 방법은 TPM 2.0 요구 사항을 우회하여 윈도우 11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레지스트리 편집이나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설치 미디어를 수정하면 TPM 2.0 체크를 건너뛰고 윈도우 11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비공식적인 방법을 권장하지 않으며, 다음과 같은 잠재적인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 보안 취약: TPM 2.0을 기반으로 하는 윈도우 11의 핵심 보안 기능(예: 가상화 기반 보안, 데이터 암호화)을 온전히 사용할 수 없어 보안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 업데이트 미지원: 향후 윈도우 업데이트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특정 업데이트 이후 시스템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 성능 저하 및 호환성 문제: 일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예기치 않은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방법은 컴퓨터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있고,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감수할 수 있는 경우에만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윈도우 10 계속 사용 (보안 위험 감수)

윈도우 10 지원이 종료된 후에도 PC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합니다. 하지만 2025년 10월 14일 이후에는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악성코드, 랜섬웨어, 바이러스 등 각종 사이버 공격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개인정보 유출이나 시스템 손상의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불가피하게 윈도우 10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면, 신뢰할 수 있는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방화벽을 항상 활성화하며, 출처가 불분명한 웹사이트 방문이나 파일 다운로드를 피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하지만 이는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 사용자를 대상으로 유료 연장 보안 업데이트(ESU, Extended Security Updates) 프로그램을 제공하지만, 일반 개인 사용자에게는 비용 부담이 크고 절차가 복잡할 수 있습니다.

3. 리눅스 등 다른 운영체제(OS) 설치

하드웨어 교체 없이 구형 PC를 안전하게 계속 사용하고 싶다면, 리눅스(Linux)와 같은 대체 운영체제를 설치하는 것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리눅스는 오픈 소스 운영체제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버전(배포판)이 존재하여 사용자 취향과 PC 사양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분투(Ubuntu), 리눅스 민트(Linux Mint) 등 윈도우와 유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배포판들이 많습니다. 웹 브라우징, 문서 작업, 동영상 감상 등 일상적인 용도로 사용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으며, 낮은 사양의 PC에서도 쾌적하게 작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명한 선택은?

윈도우 10 지원 종료가 다가옴에 따라, TPM 2.0이 없는 PC 사용자들은 자신의 PC 사용 목적과 환경을 고려하여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 최신 기능과 강력한 보안을 원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윈도우 11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새로운 PC를 구매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 기술적인 지식이 있고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면, 윈도우 11 우회 설치를 시도해 볼 수 있지만, 잠재적인 불안정성과 보안 문제에 대비해야 합니다.
  • 기존 PC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안전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리눅스와 같은 새로운 운영체제에 도전해 보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중요한 것은 2025년 10월 이후에도 자신의 PC를 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입니다.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여 소중한 데이터와 시스템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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